창업과 운영

김해컴퓨터수리-하루 밥벌이,10년의 밥벌이 그리고 안타까움.

김해피시천사 2021. 6. 9. 19:08

언제나 김해컴퓨터수리를 위해 공부하는 컴퓨터수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피시천사입니다.

오래전은 아니고 1년 6개월 전쯤에 김해컴퓨터출장수리를 하면서 어느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매번 컴퓨터수리를 완벽하게 한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자영업자의 미래는 아무도 알수가 없죠.

그래서 어떤 사장님의 아이디어와 함께 같이 작업하면 시너지효과를 낼수있는 무선AP 렌탈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델 노트북(에일리언웨어)에 캐드를 설치하고 캐드마스까지 설치하면 일반적인 김해노트북수리보다는

많은 금액을 받을수 있지만 단가를 소비자도 납득할수 있으면서 높은 가격의 김해컴퓨터수리를 위해

선택한 것이 무선AP 렌탈 사업입니다.

 

결론은?
무선AP 렌탈 사업은 망했습니다.
아마존에서 직구해서 세팅방법등 공부하다보니 코로나가 똬앆!!
프로젝터 빔 렌탈업체고 노트북 단기렌탈업체고 행사장 조명 설피팀이나 행사장 의자 렌탈 업체등등 행사 자체가 취소되니 다 말아묵었습니다.
저 커뮤니티 사이트의 고인 물이 되다보면 이전 글로 그 사람의 직업이나 사는 곳 등이 다 나오고 어느 정도 성격 파악도 다 돼죠.
고만고만한 동네컴가게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은 최고입니다.
김해 최고의 컴퓨터수리 전문점이라 자부하고 있고 단순히 컴퓨터수리에 관한 기술이나 지식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정확한 저작권 위반에 관한 법률 지식 그리고 잠시였지만 컴맹도 2달이면 컴퓨터수리는 고수는 아니더라도 중수로 만들어서 동네컴퓨터가게는 개업시킬 능력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는 것은 망한 무선AP 렌탈 사업에 대한 미련이 아니고
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본 두 분의 회원님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한 분은 작년 6월경 자신이 곤궁하게 살고있지만 나름 긍정적으로 사시려고 노력하는 분이고
이전에 피시방 개업에 관한 일을 하셔서 어느 정도 컴퓨터도 잘 아시니 제가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컴퓨터가 없어서 폰으로 글 작성하다고 불편하다는 말씀을 몇 번 하셔서 김해 제 사무실로 경전철 타고 오시기만 하면
중고지만 컴도 한 대 드리고 제 차로 다시 집까지 모셔드린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덤으로 부산 사상구에 거주하시는 분이라 사상구 소규모 CNC등 가공업체가 많아서 
홍보만 조금 하면 그냥 기본적인 출장비 수준의 금액이 아니라 난이도 있는 각종 캠 프로그램(깁스캠.솔리드윅스.솔리드캠.마스터캠등등)을 설치하고 상당히 고가의 비용을 받을수있습니다.
그런 세팅 방법과 블로그 홍보하는 방법등등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를 다 알려드릴려고 했습니다.
어차피 영업구역이 전혀 다르기에 알려드려도 김해컴퓨터수리와 겹쳐서 출혈경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마땅한 직업이 없는 분이지만 이전 피시방 개업 작업도 해봤으니 혼자서 밥벌이는 될 것 같았습니다.
지난 해 4월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진 1년 365일중 360일을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교통사고 이후 두통도 심해지고 건망증도 심해지고 일요일 출근은 종종 쉬었지만 
여전히 평일에도 기본 12시간 일하고 토요일도 6시 퇴근이 기본이었기에 일요일 뵙기로 약속을 했는데
컴퓨터를 받으러 온다고 약속한 일요일 약속시간을 어기고 전화도 안받더군요.

나중에 온 연락이 술이 취해서 잤다는 말.
뱉은 말은 지키고 살자고 노력하는 성격이라 결국 그 날 저녁에 약속잡고 부산 사상구까지 컴퓨터를 갖다드렸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첫 만남 첫 약속에 다른 일도 아니고 술에 취해 잤다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
같이 먹고 살수있는 방법을 찾고 충분히 할수있는 일이라고 그렇게 쪽지를 했는데 폰이 정지될 정도의 형편이면
절박함으로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그 분은 그 때도 지금도 그 일은 참 미안하게 생각하십니다.
목숨을 걸 정도의 절박함을 요구한 것도 아닌데......술에 취해서 그렇게 첫 만남을 깨버리다니...
아쉬움보다는 안타까움만이 남을뿐입니다.


컴퓨터가게를 개업하고 말아먹고 현재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후배들을 몇 명 압니다.
출퇴근 시간은 지 꼴리는대로.
업무시간은 지가 마음껏 게임하는 시간(손님이 오건 말건 쳐다도 안보고 무슨 일이세요 라고 멘트 날려주는 센스)
지금 현재 이 자리에서 컴퓨터가게를 23년째 하고 있지만 일이 있건 없건 아침 9시에 문을 열려고 합니다.
컴퓨터 가게라고 간판 한 번 달아 본적 없고 문의만 하는 진상이 싫어서 개업할 때부터 114 등록도 안했습니다.

두 번째 이토회원님
작년에 컴퓨터게시판에서 컴퓨터 가게 개업글을 올리신 분입니다.
쪽지 몇 번 주고 받고 했지만 일면식도 연락처도 모릅니다.
서버 세팅과 컴 업그레이드 등등 동네 컴가게에서 흔히 하는 일에 서버 엔지니어라는 특화 상품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의 개업했다는 게시글에 작성한 댓글은 짜장면과 짬뽕만 기본 이상으로 잘해면 중국집은 묵고 산다.
중국집의 짜장면과 짬뽕같은 메뉴가 컴퓨터가게에서는 최적화된 윈도우 설치와 사무실 주변기기 세팅이다.
서버 세팅은 이연복쉐프의 동파육같은 음식이라 일반인은 구경도 하기 힘들다.
짜장면과 짬뽕을 잘하면 짜장면 먹으로 왔다가 탕수육도 시켜먹고 라조기나 유산슬 같은 고가의 음식도 나간다.
기본에 일단 충실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티스토리 가장 흔한 컴퓨터수리 사례로 적어봐라 라고 했는데
서버 세팅에 대한 자부심인지 서버 관련 글만 블로그에 올리시더군요.
어중간한 실력으로 개업해서 부지런하지도 못해서 말아먹은 후배들이 생각나서
나름 비싼 유료강의,블로그 키워드 잡기,블로그 홍보하는 방법 등등 구글 드라이브 링크도 걸어드렸죠.
결론은 작년 7월에 개업글 올리고 올해 6월까지만 하고 가게 접는다는 식의 글을 올리셨더군요.
자신이 아무리 서버 세팅을 잘하고 트래픽 분산 잘해줘봐야 그 어떤 회사도 첫 거래에 절대 서버 세팅을 맡기지 않습니다.
몇 만원짜리 윈도우 세팅이나 단순 고장 오류등으로 지속적으로 거래를 하면서 서버 세팅은 내가 최고다라는
그 홍보와 소비자의 믿음을 얻어야 비로서 맡길수 있는 작업입니다.
물론 단가도 쏠쏠하지만.....문제는 1년에 몇 건을 할지 예측이 안됩니다.
짜장면과 짬뽕.동네 컴퓨터가게의 가장 기본적인 메뉴
이 몇 푼 안되는 일상적인 중국집 메뉴와 컴퓨터 세팅에 기본에 충실해야 큰 건수가 들어오는데 
소비자나 업체나 이 기본을 너무 무시합니다.
어제 오늘 형편이 어렵다는 회원과 개업 1년만에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는 회원을 보고 
이전의 나처럼 내가 낸데,잘났는데.컴퓨터 세팅이나 기술은 김해에서 내가 최고인데 하는 자부심만 가지고
공과금과 월세가 밀려서 집주인 전화 올때마다 놀라던 오래전의 나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어서
과거의 제 모습이 보여서 조금은 안타까워 적어봅니다.

그 때도 지금도 컴퓨터수리는 최소한 이 도시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라 자부하지만 

아직도 하루 한 시간 이상씩은 컴퓨터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수리 기술이 중수만 되면 상위 10% 시장인 고가의 세팅은 포기해도 밥은 먹고 삽니다.
단지 밥만 먹고 살려는게 목표가 아니라서 아직도 공부하고 더 나아가려는 노력을 할뿐입니다.


다마스 한 대와 십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컴퓨터수리전문점 창업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속성과 영속성,자영업자의 생존의 문제는 다릅니다.

가장 대중적이고 많이하는 컴퓨터수리,김해윈도우설치를 깔끔하게 잘해주면 고가의 컴퓨터수리도 
가능한 것입니다.

김해컴퓨터수리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